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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개봉한 영화 ‘공조’는 한국형 버디 액션 영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 흥행작입니다. 남과 북이라는 민감한 소재를 유쾌하면서도 긴장감 있게 풀어낸 이 영화는, 기존의 조폭 중심 액션물에서 벗어나 신선한 조합과 캐릭터 중심의 전개로 주목받았죠. 특히 2020년대 들어 K-액션 장르가 글로벌 시장에서도 재조명되면서, ‘공조’는 그 흐름의 시발점으로 다시 거론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왜 ‘공조’가 여전히 재미있고, 흥행 포인트가 무엇이었는지 분석해 보겠습니다.
한국형 K-액션, 전환점이 된 ‘공조’
한국 액션 영화는 오랫동안 조폭, 형사, 스릴러 중심의 비슷한 구도를 반복해왔습니다. 하지만 ‘공조’는 남북 형사의 협업이라는 설정으로 기존 액션물과 확연히 다른 방향을 보여줍니다. 특히 북한에서 온 정직하고 강인한 형사 ‘림철령(현빈)’과, 대한민국 형사이지만 생활형 인간 ‘강진태(유해진)’의 상반된 캐릭터는 영화 전체의 재미를 만들어내는 핵심이죠. 이 영화는 두 사람이 처음엔 서로를 경계하다 점점 팀워크를 형성하는 과정을 보여주며, 전형적인 버디무비 구조를 가져옵니다. 그러나 여기에 남북이라는 정치적, 문화적 배경이 더해지면서 단순한 액션 코미디 이상의 의미를 갖게 됩니다. 한국형 K-액션이 새로운 지점을 맞이했다는 평가가 나온 것도 바로 이런 복합적인 매력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유쾌한 버디물, 진지함과 웃음의 절묘한 균형
‘공조’의 가장 큰 장점은 진지함과 유쾌함을 잘 버무렸다는 점입니다. 림철령은 철저한 군인 정신을 지닌 인물이고, 강진태는 말보다 몸이 먼저 나가는 생활형 형사입니다. 이들의 충돌과 협력은 자연스러운 웃음을 자아내고, 각자의 가족과 주변 인물을 통해 더 따뜻한 감정선이 더해지죠. 두 캐릭터의 차이점이 갈등을 유발하면서도, 그 갈등이 결국 신뢰로 이어지는 과정을 통해 관객은 버디무비 특유의 카타르시스를 느낍니다. 유해진 특유의 생활 연기와 현빈의 강직한 액션 연기는 극의 중심을 잡아주며, 액션과 코미디 사이의 균형을 완벽하게 이뤄냅니다. 이 영화가 가족 단위 관객에게도 어필한 이유는 바로 이 균형감 덕분이었습니다.
흥행 포인트 분석, 속편까지 이어진 성공 공식
‘공조’는 개봉 당시 781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했고, 이는 속편 제작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졌습니다. 그 성공의 배경에는 장르의 적절한 혼합, 캐릭터 중심의 서사, 액션의 볼거리라는 세 가지 포인트가 존재합니다. 우선, ‘공조’는 남북 관계라는 무거운 주제를 전면에 내세우되, 그것을 갈등과 협력이 공존하는 드라마로 재구성합니다. 정치적으로 민감한 내용을 오히려 대중적 서사로 소화한 점이 신선하게 작용했습니다. 또한 현빈과 유해진의 조합은 예상 외의 시너지 효과를 일으켰고, 이들의 케미는 속편 제작의 원동력이 되었죠. 액션 장면 또한 할리우드 못지않은 퀄리티로 촬영되었으며, 서울 시내에서 벌어지는 추격전은 긴장감을 극대화합니다. 이처럼 스토리와 캐릭터, 연출이 삼박자를 이룬 ‘공조’는 한국형 버디 액션의 기준을 새롭게 설정한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영화 ‘공조’는 한국 영화계에 새로운 장르적 실험이자 성공적인 시도로 남았습니다. 남과 북이라는 소재를 유쾌하게 풀어내며 관객에게 웃음과 긴장감을 동시에 전달했죠. 2020년대에도 여전히 유효한 K-액션 영화로서, ‘공조’는 지금 다시 봐도 충분히 매력적인 작품입니다. 가볍게 즐기면서도 긴장감 있는 영화를 찾고 있다면, 오늘 ‘공조’를 다시 꺼내보는 건 어떨까요?